아이들 교육 ○

아이에게 잘 질문하기

silkycenturion 2025. 2. 28. 09:11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 정답을 찾아가게 하는 질문!

사교육 제1순위 수학. 수학은 질문을 좋아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좋아한다. 좋아하니 잘하게 된다. 반대로 수학적인 질문을 싫어하고 답이 틀릴까봐 걱정한다면 수학이 즐겁지 않다. 새로운 질문으로 수학공부를 시작하자.

‘3더하기3은 얼마니?’
‘5예요
아이가 틀렸지만 틀렸어가 아니라 그렇구나라고 대답한다.
다시 5라는 정답이 나오는 문제로 바꾸어 질문하면 된다.
그럼 3더하기 2는 얼마니?’

 

닫힌 질문이 좋을까? 열린 질문이 좋을까?

- 닫힌 질문 : YES, NO, 답이 하나임

밥 먹었니?
숙제했니?
학원 갔다 왔니?
한글을 만드신 분은 누구지?
삼국통일을 이룬 나라는?

- 열린 질문 :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질문, 무엇이든 정답이 될 수 있는 질문. 한마디로 무수히 많은 답변을 유도하는 것이 열린 질문

만약 시험이 모두 없어진다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
공부를 못하는 친구와 짝이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
더해서 10이 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을까?
(자연수 소수 정수 유리수로 범위 확장 가능!)

잘못된 질문에는 잘못된 답이 돌아올 뿐이다. 큰 잠재력을 가진 우리 아이를 시키는 것만 따라 하는 수동적인 인간으로 만들지 않기 바란다. 아이가 자기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열린 질문으로 바꾸어 질문하면 좋겠다. 열린 질문은 학습과 생활 전반에 걸쳐 응용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수업시간에 잘 집중할 수 있을까?
선생님과 친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수학 성적을 올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공부해야 하는데 친구가 놀자고 할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을 보는데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열린 질문 활용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면 열린 질문으로 놀이를 만들어 해보자

‘---------할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가 화낼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동생이 괴롭힐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친구가 귀찮게 할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험을 못 봤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학원에 가기 싫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선생님이 무서울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수학을 잘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친구랑 놀고 싶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정 질문보다 긍정 질문 목록이 더 가치 있다

부정질문 긍정질문
왜 시험을 잘 못 봤니? 성적을 좀 더 올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수업시간에 집중 안 했니?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좋은 방법이 있니?
왜 숙제 안했니? 숙제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왜 학원에 안 갔니? 학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긍정 질문이란 왜 못할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왜 못할까로 고민하기 시작하면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수백가지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처음엔 막막하지만 곰곰이 생각할수록 하나하나 방법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바로 이 차이다. 부정질문에 매여 우리 아이를 괴롭히지 말자. 긍정 질문으로 우리 아이가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도록 도와주자.

 

실수와 반성의 틈 사이에서 아이가 그래도 잘해낸 것을 찾아 격려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공부를 잘하게 하는 미래 질문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니?
앞으로 무엇을 더 새롭게 해보고 싶니?
네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해보고 싶은 것은 뭐니?
미리 생각하기에 걱정되는 점은 뭐니?
만일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상위 인지를 자극하는 미래 질문

상위 인지란 사고에 관한 사고다. 상위 인지는 두 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 가지는 자신의 인지 또는 사고에 관한 지식이다. 즉 내가 나의 사고 상태와 내용, 능력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으로 초인지적 지식을 말한다. 다른 한 가지는 자신의 인지 또는 사고에 관한 조절 기능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계획하고, 적절한 전력을 사용하고, 그 과정을 통제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사고 기능이다. 상위 인지 기능이 잘 발달한 아이는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무척 쉽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의 좋은 점을 먼저 분석한 다음 자신에게 더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상위 인지를 도와주는 미래 질문
놀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숙제를 끝내기가 힘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올 한해는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어?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어?
일 년 동안 제일 잘 배우고 싶은 것은 뭐야?
선생님이 가장 잘 가르치는 것은 뭐야?
담임선생님에게 꼭 배우고 싶은 것은 뭐니?
3년 후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의 나에게 편지로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까?
나의 유서나 묘비에 무슨 글을 남기고 싶니?

 

평가의 느낌을 주는 칭찬 VS 열심히 하고 싶은 느낌을 주는 칭찬

평가의 느낌을 주는 칭찬 열심히 하고 싶은 느낌을 주는 칭찬
참 잘했다
똑똑하다
대단하다
머리가 좋구나
잘하고 있으니 계속해봐
너는 잘할 수 있을거야
네가 최고야
착하네. 하나 더 해볼래?
뭐든지 쉽게 하는구나
대단한 일을 해냈구나
넌 정말 재주가 많구나
정말 빨리 해냈구나
너보다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칭찬받을 만하구나
최선을 다했구나
날마다 좋아지고 있구나
네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해냈구나
열심히 했구나
생각을 참 잘해내는구나
잊어버리지 않았구나
많이 연습해보았구나
축하해
그걸 완전히 알게 되었구나
무엇이든 즐겁게 하는구나
어려워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새로운 걸 배우려는 모습이 멋져
틀린 문제를 다시 찾아보는 게 믿음직해
정말 많이 알고 있구나

평가의 느낌을 주는 칭찬은 아이의 타고난 능력에 대한 칭찬이다. 이런 칭찬을 받으면 아이는 불안해진다. 자신은 그다지 능력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데 엄마가 이런 칭찬을 하니 거기에 부응해야 할 것 같다.

 

질문들

배움을 목표로 삼게 하는 질문
네가 좋아하는 건 뭐니?
무얼 할 때가 가장 편안하고 즐겁니?
마음이 뿌듯해질 때는 언제니?
네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니?
네가 진짜 원하는 건 뭐니?
그것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학교나 학원에 다녀온 아이에게
공부하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뭐야?
궁금해진 것은 뭐니?
좀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은 뭐니?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
다시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것은 뭐니?
공부에 대해 친구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니?


나쁜 성적 때문에 속이 상한 아이에게
네가 좀 더 노력하면 성적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을까?
그러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혼자서 할 수 있겠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니?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나 집중을 잘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싶지 않니?
이런 방법으로 한다면 네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성적임에도 불안한 아이에게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받은 비결은 뭐니?
어떤 점이 걱정되니?
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거니?
그 부분을 보충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건 어떨까?
공부하는 과정이 중요할까? 결과가 더 중요할까?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실패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